서울성모병원에서 사랑니뺀 후기 (발치 비용 및 실비 청구 후기)

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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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진단

예전에 다니던 치과에서 사랑니가 아프면 빼야 된다고 진단받은 적이 있다. 사랑니가 올라오면서 옆에 어금니를 밀고, 안쪽이다 보니 관리가 안됐다. 그래서 언젠간 올 일이었지만, 이젠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결국 사랑니를 빼러 동네 치과에 방문했다. 
 
나름 친절하고 좋은 동네 치과를 찾아갔는데, 이 사랑니는 대학병원에 가야할 것 같다고 하셨다. 신경이랑 너무 가깝게 붙어있어서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대응할 수 있도록 대학병원에 가라고 하셨다. 
 
하... 
 
사랑니도 거지같이 나서 참 쉽지 않았따. 
 
인터넷 보면 사랑니 전문 병원가면 또 뚝딱 뺀다고는 하는데, 혹시나 싶어서 그냥 대학병원으로 가기로 했다. 대학병원도 고민고민하다가 고속터미널 근처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으로 결정
 

대학병원  검사 및 사랑니 수술

사랑니 발치 넘 비싸다

 
세세한 사진은 없는데, 대학병원은 총 2차례 방문했다.
 
- 첫번째: 우선 사랑니 검사를 위해서 방문해서 CT 같은 걸 찍었다. 
- 두번째: 사랑니 발치 😭
 
 
첫번째 진료
처음에 갔을 때, 접수를 하게 된다. 그리고 특진으로 볼건지 일반으로 볼 건지를 물어본다. 특진이라 하면 아마 교수인 것 같다. 괜히 무서워서 교수로 하겠다고 함.
 
그리고 CT를 두번정도 찍는다. 그리고 나서 의사가 보면서 어떤 상태인지 알려준다. 나는 사랑니를 한번도 뽑은 적이 없는데, 왼쪽 위에는 사랑니가 없다고 한다. 어쨌든 내가 뽑은 사랑니는 왼쪽 아래! 신경이랑 붙어있어서 빼고 나면 입술 감각이 없을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얘기도 해주신다. 
 
진료가 끝나면, 이제 사랑니 수술 날짜를 정한다. 
 
근데, 내가 원하는 교수님으로 하면 쉽지 않다. 아무래도 큰 수술들을 하셔서 그런가 주말에는 사랑니를 안 한다고 하심. 그래서 평일로 하는데, 직원들이 좀 예민한 상태다. 날짜나 시간 선택지를 자세히 알려주지는 않는 느낌. 신기했던 건 수술 일정이 되게 분단위였다. 오전 8시 34분으로 예약함. 
 
두번째 진료(사랑니 발치)
사랑니 발치는 진짜.. 너무 끔찍했다. 드득드득 소리도 그렇고, 사랑니가 거지같이 나서 그런가 생각보단 오래 걸렸다. 근데 체감은 더 길다. 끝나고 나니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긴장한 상태였음. 
 
드릴소리가 나고, 의사 한숨 쉬고 쉽지 않다. 그래도 교수님이라 그런지 잘 빼주시긴 한 것 같았다. 
마취 풀리면서 아프다는 주변 얘기를 많이 들어서 약국에서 약 받고 바로 진통제 먹음! 

사랑니 발치 비용

첫 진료
- 병원비 69,200원
- 약값 4,900원
 
사랑니 발치
- 병원비 138,480원
- 약값 1,900원
 
대학병원에서 사랑니 발치에 들어간 돈은 거의 20만원 넘게 들었다고 보면 된다.
 

사랑니 실비 후기

실비 보험금 받은 후기

사실 사랑니가 실비 되는 건지는 잘 몰랐는데, 우선 해보니 됐다. 서울 성모병원은 워낙 큰 대학병원이라 그런가, 그냥 따로 서류 없이 갔다 오면서 받았던 서류들로 보험급 지급 청구 했는데 됐다. 진료비영수증이랑 약국 영수증 첨부해서 받았다. 약국 영수증에 사랑니질병 코드? 같은 게 있어서 그걸로 확인한 것 같다. 
 
 
69,200원(진료비) > 49,200원(실비지급받음)
138,480원(수술비) > 118,500(실비지급받음)
 
각각 2만원쯤 빼고 나머지 돌려받았다고 보면 된다. (사실 돌려받은 것도 아니지... 내가 그동안 낸 보험금이 있으니 청구해서 지급받은거다)
 
어쨌든 대학병원에서 사랑니 뽑아도 실비 받을 수 있으니, 잘 챙겨야 할 듯. 
 

사랑니 경과 후기

포스팅은 좀 늦었지만, 사랑니 뽑은 지는 한참 지났다. 지금 거의 10개월 되어가는데, 아직도 완전히 아물진 않았다. 초기 몇 달은 계속 블로그 찾아보면서 사랑니 언제 낫나 찾아봤는데, 진짜 더디다. 내가 까다로운 위치에서 발치해서 그런가, 아무는데 정말 오래 걸린다. 그냥 완전히 낫는 기간은 넉넉히 1년으로 잡아야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