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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몽골여행] 4일 차 어기호수 방문 (진흙에 빠진 차 돕기)

DEL'S :) 2023. 8. 1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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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몽골여행] 4일 차 어기호수 방문 (진흙에 빠진 차 돕기)"

몽골여행 4일차 어기호수 가는 중 발견한 차

4일 차 일정 : 어기호수 방문  (6/5)
- 09:10 조식 후 출발
- 11:30 중식 
- 14:00 어기호수 도착
- 18:30 석식
- 22:00 캠프파이어

여행사 : 데일리몽골리아 
#내돈내산

조식 후 출발

청헤르 온천에서 먹은 조식

청헤르 온천에서 출발하기 앞서 먹은 조식. 전날 미니사막에서 먹은 조식이랑 거의 비슷했다. 아메리칸 스타일로 나왔고, 계란은 직접 구운 건지 궁금해지는 동그란 모양이었다. 

 

민폐를 끼치던 아메리칸 라이더들...

여자 샤워장 그냥 지나다니기, 남이 돈내고 받은 개인 풀장 마음대로 들어가기 등... 너무나 별로였던 매너를 보여준 다른 외국인 관광객들... (총 맞을까 봐 참는드..)

 

진흙에 빠진 차 발견

출발하면서 길이 좀 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전날 비가 와서 진흙이 많네 싶었음. 아니다 다를까 차가 진흙에 빠져서 당황해하는 차 발견. 

 

지나가던 차들도 멈춰서서 돕는 모습

몽골에서 보기 좋았던 모습(?)은 진흙에 빠진 차를 보면 당연히 지나가던 다른 차들도 멈춘다. 우리 차의 기사아저씨도 저 광경을 보자마자 자연스레 멈추고 내리셨다. 

 

기사아저씨 등.판.

다른 기사님들을 많이 만난 건 아니지만, 운전하는 솜씨를 보면 우리와 여행한 기사님은 꽤나 베테랑이신 것 같았다. 위험해 보이는 길도 한 번도 빠진 적 없이 기어 조절을 하시면서 운전을 잘하셨다. 승용차의 앞바퀴가 빠져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었고, 지나가던 승합차와 푸르공도 멈춰 서서 같이 도왔다. 진흙에 빠진 승용차는 몽골 현지인 가족들로 추정됐다. (현지인들도 운전하기 쉽지 않은 몽골...)

 

곧이어 진흙에서 빠져나오고 제갈길 가는 사람들

아저씨가 가서 도우려고 하는 찰나에 거의 바로 차가 빠져나왔다. 바로 탁탁 제갈길 갔는데, 웃겼던 게 얼마 안 가서 사진상에 중앙에 있는 승합차가 진흙에 빠졌다. 사진은 없지만 그때도 기사아저씨가 내리셔서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알려줬고, 무사히 빠져나갔다. 가이드님 말로는 초보 운전기사였다고 한다. 웃으면서 서로 유쾌하게 떠났다. 

 

좀 특이했던 게 차에 한국 절 이름이 새겨져 있어서 한국이랑 관련된 사람들인가 했는데, 몽골에서는 한국말 새겨진 차가 품질보증 같은 개념이라고 한다. 그래서 몽골 시내에 돌아다니면 한국말 그대로 붙여진 채로 한국에서 수입한 차가 많다. 우리 옛날 기준으로 일제 전자제품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이려나 싶다. 

푸르공.. 귀엽다..

저 멀리 떠나는 푸르공을 지켜봤는데, 역시 몽골 감성 끝판왕이긴 하다. 아기자기해서 귀엽다. 몽골이 아니면 탈 수 없는 차라서 확실히 한 번쯤은 다들 타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중식

식당 앞에서 본 학교가는 몽골 애기들
부츠로 멋낸 몽골 어린이

어기호수까지 가기 전에 중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내렸다. 옆에 바로 학교가 있었는데, 등교하는 듯한 어린이들이 보였다. 우리나라 학생들이랑 비슷하면서도 귀여웠던 게 엄청 작은 어린애기가 가죽 부츠를 신고 있다. 역시 기마민족의 어린이... 

 

전날 점심을 먹었던 식당가에서 내렸고, 다른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이 갔던 식당으로 향했다. 

 

우유차(수태차)

이제는 익숙해진 우유차. 막 못 먹겠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입에 착 달라붙어서 맛있는 차는 아니다. 우리나라 보리차 같은 개념이려나 싶다. 식사를 하러 가면 종종 나온다. 

 

식당 풍경

밖으로 학교가 보이고 평화로워 보이는 몽골의 모습

 

옆 현지인이 맛있게 먹어서 따라시킨 메뉴

원래 나혼산에서 나온 호쇼르를 먹으러 온 거라서 다른 메뉴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근데 옆자리에 있는 학생으로 보이는 몽골 현지인이 이 메뉴를 맛있게 먹고 있는 것 같아서 시켰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계란이랑 소고기를 같이 볶아서 만든 요리였고,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았다. 

 

호쇼르

몽골식 튀김만두인 호쇼르. 우리나라 만두처럼 속에 들어가는 소가 다양하다. 나혼산에서도 멤버들이 이 호쇼르를 너무 맛있게 먹어서 궁금했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사실 맛집은 아니었던 것 같아서 그랬다. 엄청 뜨끈하게 맛있게 나오는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관광객 대상으로 가볍게 파는듯한 맛집이라 아쉬웠다. 

 

몽골 케찹 및 소스

나혼산에서 호쇼르에 케찹을 엄청 찍어먹으면서 맛있어 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마침 케찹과 소스가 있어서 함께 찍어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케찹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토마토만 들어가는게 아니고 파프리카?같은게 같이 들어간 것 같다. 그래서 살짝 매콤한 맛이 첨가되어 있다. 약간은 느끼할 수 있는 호쇼르에 매콤한 케찹을 찍어먹으니 되게 딱 맛있어졌음. 

 

몽골식 칼국수

그 외에도 칼국수를 시켰고, 고기 국물베이스의 칼국수라고 보면 된다. 면이 우리나라처럼 길지는 않고, 짧게 끊어져있는 스타일이었다. 맛은 그냥 쏘쏘. 

 

디저트 아이스크림!

그리고 식당에서 나와서 옆 가게에서 산 아이스크림. 몽골 아이스크림인지 러시아껀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 맛있었다. 보면 몽골사람들은 달달한 간식이나 디저트를 많이 파는 듯. 

 

어기호수 관광 (feat. 벌레파티..) 

저 멀리 보이는 어기호수

어기호수 도착하기 좀 전에 높은 지대에서 잠시 내려서 바라본 어기호수. 이렇게 멀리서 볼 땐 몰랐다... 어기호수에 벌레가 그렇게 많을지는... 

 

어기호수 근처

숙소에 도착해서 근처에 갔다가 바로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사진이 별로 없다. 왜냐면 날파리가 너~~ 무 많다. 뭐 공격성이 있는 모기 같지는 않은데, 호수 근처에 날벌레가 엄청 날아다닌다. 숙소 근처도 꽤 많기는 했는데, 호수 가까이로 갈수록 진짜 너무 많다. 가이드님이 거기 숙소에 물어보니 특정 기간에 날파리가 엄청 많은데, 지금이 그 기간이고 몇 주만 지나도 없어진다고 했다. 

 

사실 나도 여행 전에 블로그로 글 좀 보고 정말 가고 싶지 않기는 했다. 날파리 얘기가 너무 많고, 별로 감흥이 없었달까... 다시 생각해도 벌레 시즌이라면 어기호수는 비추다. 

 

처음엔 그래도 뭐 숙소 근처정도겠지... 하고 짐 풀고 나서 호수 가까이에 새 관찰할 수 있는 곳에 갔다가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바로 숙소로 턴했다. 창 밖으로 벌레가 잔뜩... 진짜 끔찍했음. 신기한 건 그 벌레 많은 곳에서도 현지인들은 캠핑을 하는 듯했음. 나는 그나마 스타렉스 차량이라 창문을 다 닫은 상태로 가서 눈으로만 보고 바로 돌아왔는데. 푸르공을 타고 근처에 갔던 사람들은 그 벌레가 차 안으로 잔뜩 들어왔다고...... ㅎ

 

근처에 있던 아이스크림 광고. ICE GREAM

석식

어기호수에서 먹은 석식

어기호수에 있는 숙소에 마련된 식당에서 먹은 석식. 내가 여행할 때쯤엔 해가 8시에 떨어지고 그래서 6시 넘어서 먹은 건데도 뭔가 아침스럽게 나왔다. 호수 근처라서 신기하게 생선을 먹었다. 내가 갔던 시즌에는 생선을 잡을 수 없는 시즌이라고 했다. 아마도 뭐 냉동 생선이거나 그럴 듯. 몽골에서 처음 먹는 생선 요리였다. 맛은 무난했음!

 

주변 산책 및 푸르공 타기

해가질 무렵 숙소 

해가 높게 떠있을 때는 벌레가 더 많은 것 같아서 살짝 저녁쯤에 다시 주변 산책을 시작했다. 숙소에서 바라본 주변 경관과 저 멀리 보이는 어기호수. 가이드님이 몽골 전통 의상을 빌려주셔서 여기저기 사진 찍고 놀았다. 가이드님은 잠옷으로 쓰신다고 했다. 몽골 전통 옷을 입은 사람이 종종 보이기는 하는데, 거의 시골 어르신들 한정인 것 같았다. 

 

어기호수 산책

벌레들이 그나마 조~~ 금 잠잠해지고 돌아보는 어기호수는 감성감성 하기는 했다. 몽골 전통옷 입고 돌아다니니 뭐야 하는 표정으로 현지인 분들께서 쳐다봐주셨지만... 정면만 보고 걸었다. ㅎㅎ. 가이드님 말로는 나도 몽골사람 같이 생겼다고 했다. 우리나라랑 몽골사람들은 유전적으로는 먼데, 생긴 거는 되게 가까운 것 같다. 가이드님도 한국에 있을 때 아무 말도 안 하면 그냥 한국사람으로 봤다고 하셨다. 

 

기사아저씨도 뭔가 되게 한국아저씨랑 비슷했다. 생김새가 많이 비슷한 건 아니지만, 스타일이 우리나라 아저씨들 같다고 해야 하나? 말도 별로 안 하시고 조용조용하시지만, 다른 차가 어디 빠져있는 거 같으면 몇 초 쳐다보다 내려서 돕고 쿨하게 사라진다던지... 이번에 숙소에서도 게르 문이 뭔가 잘 안 맞는지 안 잠겼는데, 말없이 오셔서는 어디 돌 같은 거로 쾅쾅하고 고쳐주고 가셨다. 

 

어기호수 및 숙소 인근

해가질 때가 되니까 서서히 하늘이 물들어가고 있는 어기호수 모습. 숙소에 묵는 다른 관광객들은 근처에 에어베드를 펴고 누워서 노래를 틀고 있었다. 몽골 애기들이 같이 누워서 까르르 웃는데 귀여웠다. 나를 몽골사람이라 생각했는지 지나가면서 "쎄노!" 하고 가던 어린이. '쎄노'는 몽골말로 안녕이라는 뜻이다. 보통 어린이한테 쓰는 인사다. 우리나라 '안녕'='쎄노', '안녕하세요'='센베노' 아닐까 싶다. 

 

운좋게 타게된 푸르공

우리랑 여행하던 가이드님은 아마도 E일 것이다... I인 우리끼리만 있었다면 하지 못했을 일... 바로 다른 여행사 기사분한테 푸르공 한번 탈 수 있냐고 물어보는 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인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고 그냥 당일에 처음 보는 사람들인 것 같은데 가이드님이 부탁해서 푸르공으로 잠깐 드라이브시켜준다고 얻어 탔다. 사실 몽골 여행 감성은 푸르공이라는데 멀미도 심하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스타렉스를 선택했는데, 푸르공을 타볼 수 있다니 완전 신났다. 

 

푸르공 내부

푸르공을 타고 어기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으로 향하는 중. 스타렉스에 비해 승차감이 다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차가 많이 흔들리는 만큼 의자가 푹신푹신하다고 해야 하나? 생각보다 잘 관리된 차였다. 운전해 주시는 기사분이 꼼꼼하게 잘 관리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의자만 놓고 봤을 때는 푸르공이 더 푹신하고 충격을 잘 흡수하는 느낌. 뭐 전체적인 승차감은 엄청 다르진 않았다. 다만 푸르공은 에어컨이 없어서 더운 날씨에는 오래 타기 힘들겠다 싶었음. 

 

푸르공 타고 올라온 언덕에서 본 어기호수

푸르공을 타고 멀리서 바라본 어기호수. 멀리서 바라보니 벌레도 적고 더 좋았다. 

여행중 가장 신나보였던 사진

탈거라고 기대를 못해서 그런가, 아기자기한 푸르공타고 멀리 언덕에 올라오니 기분이 좋았다. 너무 귀엽게 생기긴 했다. 몽골 여행 감성

 

어기호수 선셋

멀리서 바라본 어기호수의 모습.. 이래 봬도(?) 오후 8시 반쯤 찍힌 사진이다. 해가 길어서 썬셋 보기가 쉽지 않다... 9시가 넘어서야 뉘엿뉘엿하다 떨어졌다. 

 

몽골 뮤직비디오...

푸르공에 모니터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는데, 몽골 뮤직비디오였다. 거의 아침드라마 스타일이라 열심히 봤는데, 결국에 게르 안에서 남녀가 아기 낳고 잘 사는 모습으로 끝났던 뮤비. 재밌었다. 

 

9시가 다 되어서야 일몰 감상

6월 초라 그랬는지 몽골은 해가 무척이나 길었다. 오후 9시가 되어서야 우리가 생각하는 일몰뷰를 볼 수 있었다. 붉게 물든 노을과 그 노을을 그대로 투영해 주는 어기호수. 어딘가 따뜻해 보이는 게르들이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있었다. 평화로운 몽골의 모습. 

 

한국제품인척 흉내낸 중국제품

점심이 약간~ 부실한 느낌이었고 몽골 일몰 보면서 컵라면 먹으면 딱 알맞을 쌀쌀한 온도였다. 그래서 컵라면을 먹으려고 식당에 뜨거운 물을 요청했는데, 한국제품인척 하는 중국제품이 있어서 웃겼다. 가이드님이 알려준 '뜨거운 물 주세요(하롱 오쓰 아비)'를 하니까 이 전기포트를 가져다주셨는데, 누가 봐도 엉터리 한국어 스티커가 붙여있다. 아무래도 한국제품이 퀄리티가 좋다는 인식이 있다 보니 한국말 마구 번역한 스티커를 붙여서 판매하는 듯. '쌍층뜨거움방지'라... 제품 브랜드명도 '대우'를 흉내 낸 '대웅'임 ㅋㅋ (게다가 요새 대우가 어딨어요;)

 

캠프파이어

숙소에서 열어준 캠프파이어

원래 무조건 해주는 것 같지는 않은데, 우리 이외에도 다른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있어서 그런 건가 캠프파이어를 열어주셨다. 호숫가에 해가 지니까 엄청 깜깜해졌는데, 이렇게 캠프파이어를 하니 불멍 하기 좋았다. 가이드님 말로는 몽골에서는 불을 피우면 불의 신이 있다고 생각해서 크게 노래를 부른다고 했다. 노래 부를 사람 없냐고 했는데 다 우리나라 사람들이고 나도 찐따라서 아무도 노래를 하지 않았따. ㅎ

 

인싸이신 가이드님이 몽골 노래 몇 마디를 부르셨고, 다른 몽골분 들도 일부 조금 따라 부르셨다. 자연으로 둘러싸여 어둠이 내려앉은 어기호수, 알아들을 수 없지만 듣기 좋은 몽골 노래, 장작이 타면서 내는 소리와 따뜻한 온기... 그 순간을 어딘가에 넣어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어기호수에서 캠프파이어
어기호수는 불멍으로 마무리


어기호수는 벌레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서 그런가 캠프파이어하던 밤이 또 그리워지는 곳이다. 호수 근처라 도시에 비해 불빛이 별로 없어서 새벽에 은하수 사진을 찍어야지 했는데, 여행을 며칠 한 상태기도 했고 꽤나 피곤해서 새벽에 일어나진 못했다. 어기호수에서 별사진 찍었으면 잘 나왔을 것 같은데 아쉽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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