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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몽골여행] 5일 차 울란바토르 시내 자유 관광 및 기념품 쇼핑(+면세점 사기주의!)

DEL'S :) 2024. 1. 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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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몽골여행] 5일 차 울란바토르 시내 자유 관광 및 기념품 구입(+면세점 사기주의!)"

울란바토르 국영백화점 앞 광장 떡볶이 트럭!

 

5~6일 차 일정 : 울란바토르 자유여행 및 출국 (6/6~6/7)
- 09:00 조식 후 출발
- 11:30 중식 
- 14:40 울란바토르 시내 숙소 도착
- 15:00 자유 여행 및 쇼핑
- 18:00 석식(The Bull Hot Pot Restaurant)
- 다음날 출국

여행사 : 데일리몽골리아 
#내돈내산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마음을 다잡고 마무리해보는 몽골 여행 후기..!
몽골패키지가 끝나는 날에 자유여행으로 일정을 잡았고, 울란바토르 시내는 가이드님 없이도 다닐 수 있는 곳이긴 하다. 

조식 후 출발

어기호수 숙소에서 먹은 조식

 
몽골 전통 튀김빵인 버르척(боорцог)과 볶음밥, 시리얼, 빵으로 차려진 숙소 조식. 저 버르척이 나혼자 산다에서 나왔던 빵 같은데, 뭔가 심심한 맛인데도 계속 땡기는 빵이었다. 
 

식당에 새가 들어왔다(액자 위쪽)

 
아침 먹는데 잠시 해프닝이 있었는데, 식당안으로 새가 들어왔다. 다른 여행자분들 테이블로 날아다니고 아주 난리였음. 그 와중에 푸드덕 대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좀 웃기긴 했다. 역시 자연친화적인 몽골...
 

중식(휴게소)

지난번에 들렀던 휴게소에서 점심

 
몽골은 시내가 아니면 식당이 별로 없다. 그래서 지난번에 닭도리탕st 음식을 먹었던 휴게소에서 점심을 했다. 입맛이 없어서 샐러드나 그나마 먹기 편한 음식들을 골랐다. 만두는 맛이 없어서 먹다 남김. 
 

갱장히 세보이는 몽골분들

 
몽골 분들은 뭔가 러시아 느낌이 강하다. 러시아 사람들을 아시안으로 바꾸면 몽골 사람이려나 싶을 정도. 휴게소에서도 지나다니면 빤히 쳐다보는데, 눈 깔고 빠르게 이동하게 된다. (이 분들이 나쁘다는 건 아님;) 휴게소에서 식사를 마치고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해서 다시 울란바토르로 향했다. 
 

몽골의 주유소

 
어딘가 힙해보이는 할아버지와 뒤쪽으로 보이는 소가 인상적임. 
 

울란바토르 시내 숙소 도착

5성급 호텔 저리가라... 그랜드힐 울란바토르 최고

 
게르에서 추위, 소음과 싸우고 이 호텔을 만나면... 진짜 너무 감격스러움을 느낀다. 이게 문명이지..! 아마 첫날에 이 호텔에 묵거나 했으면 이만큼 감동을 느끼기 어려웠을 것 같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호텔엔 다 이유가 있다. 시내가 아주 가깝진 않지만 길거리 구경하면서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다. 
 

울란바토르 시내 쇼핑

트레블월렛 출금 되는 ATM!

 
쇼핑몰에서 ATM을 찾아 돈을 뽑는데 트레블월렛이 계속 오류가 났다. 그래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ATM이 있어 다시 시도해보니 여기선 출금이 잘 됐다. 사실 처음엔 좀 난감했다. 채팅 상담은 월/수/목/금만 된다고 뜨고, 오늘은 화요일이고... 어쨌든 뭔가 다른 ATM으로 시도해서 성공하니 천만다행이었음. 
 

몽골 편의점 GS25

 
이게 한국인지 몽골인지 헷갈릴 정도로 한국 편의점이 많다. 얼핏보면 한국이지만 사람들 스타일이 다르고, 잭다니엘 콜라를 파는 몽골 편의점. 잭다니엘 콜라 가격은 한 4~5천 원 선이라고 보면 된다. 
 

몽골 쇼핑 성지 국영백화점 도착!

 
몽골에서 쇼핑 하려면 가장 큰 백화점인 울란바토르의 국영백화점을 찾으면 된다. 각종 기념품들을 많이 판다. 한 층은 아예 몽골 관련 기념품을 모아서 전시해 두었다고 보면 된다. 

징기즈칸 장식품, 전통 악기, 탈 등등

 
역시나 몽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징기즈 칸의 다양한 기념품들을 판다. 그 외에도 전통 악기 같은 물건과 탈 등을 팔고 있었다. 
 

파우치

 
몽골의 전통 문양과 낙타 등이 새겨진 작은 파우치.
처음엔 코스터인줄 알았는데, 간단하게 작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파우치(지갑?)였음. 
 

낙타, 소, 말, 게르 인형들

 
국영백화점의 낙타 인형들! 진짜 별생각 없었는데 직접 보면 귀여워서 잠시 고민하게 된다. 이게 집에 가져가면 아마 어디에도 두기에 애매하고 하찮아 보일 거란걸 알지만 너무 귀여움. 하지만 여행 전문가인 나는 사지 않았다. 어차피 집에 데려가면 서랍으로 갈 느낌이었다. 

 

구입한 게르 모양 장식물

 
가격도 싸고, 자리 차지 안하고, 몽골의 즐거움을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찾다가 발견. 게르 모양의 장식품이다. 한 3천 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지금도 내 침대 머리맡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 몽골 사람들이 파란색을 좋아해서 파란 문으로 새겨진 제품으로 구매함. 
 

기념품 결제

 
몽골 양말이나 뭐 소소한 몇 가지 제품을 샀음. 한 2~3만 원 나왔다. 참고로 다른 층에서 캐시미어 목도리도 2개 정도 구매했고 12만 원쯤 나왔다. 

백화점 앞 울란바토르 시내 구경

 
쇼핑을 어느 정도 마치고 바깥 구경을 하기 위해 나왔다. 몽골 사람들은 우리나라사람들이랑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옷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 이제 우리는 통이 큰 바지를 입는데, 몽골은 스키니 한 옷들을 입는 편이었다. 
 

울란바토르 광장과 푸드트럭

 
몽골 국영백화점 앞 광장에서 떡볶이를 팔고 있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꽤나 줄을 서있는 모습. 마침 떡볶이 하나 먹으면 충전될 것 같아서 줄 서서 기다림. 다른 푸드트럭에 비해서 줄을 길게 서있는 모습. 이게 K-분식의 위엄.

 

여긴 한국..?

 
떡볶이랑 튀김이랑 김밥... 분식 대장들을 팔고 있다. 
 

몽골에서 파는 한국 떡볶이

 
가격이 마치 우리 어릴 때 가격이었다. 이제 엽떡이다 뭐다 이상한 떡볶이들 팔면서 만원씩 받는데 이게 클래식 떡볶이! 한 천오백원? 이천원 쯤 했던 것 같다. 맛은 어릴 때 학교 앞에서 팔 것 같은 떡볶이었다. 집에서 한 것 같은 맛인데 맛있었다. 
 

몽골 광장 모습

어딘가 무서워보이는 어린이 기차

 
평일 낮의 한산한 몽골 시내 모습. 
 

울란바토르 시내 저녁식사(The bull - Huuhdiin 100)

식당 입장

 
The bull(더 불)이라는 가게였고 추천하는 블로그 글이 많아서 가게 됐다. 몽골 대표 맛집 느낌인 것 같았다. 샤브샤브 식당인데 아마 프랜차이즈라서 몽골 곳곳에 있는 듯했다. 꽤 좋은 식당 느낌이 났다. 
 

샤브샤브!

 
샤브샤브가 나왔고, 각자 냄비에 재료들을 익혀서 먹으면 된다. 육수도 고르긴 했는데, 맛이 크게 다르진 않았다. 얼큰한 거는 마라탕 느낌으로 얼큰한 육수였다. 소스는 땅콩소스랑 간장소스. 
 

각종 채소부터 고기, 볶음밥까지

 

몽골 여행하면서 신선한 고기를 거의 못 먹었다고 봐도 되는데, 이렇게 샤브샤브로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다. 양고기, 말고기, 소고기 다 판매하고 있고, 소고기가 가장 무난하기는 하다. 양고기도 샤브샤브다 보니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다. 

다음날 몽골 공항 면세(사기주의)

여긴 사진이 딱히 없지만.. 혹시나 몽골 공항에서 환전한 돈을 다 털려는 분이 이 글을 본다면 꼭 유의하실 내용을 전달하고 싶다. 몽골 공항은 우리나라 공항이랑 다르게 환율 사기를 주의해야 한다. 비행기 시간에 대한 촉박한 마음과 어차피 여행온 김에 투그릭을 모두 털어야지 하는 마음이 있을 텐데... 꼭!! 꼼꼼하게 가격을 따져봐야 한다. 
 
몽골 공항 면세점에서 주류, 머플러, 기타 선물을 한 번에 구매했는데 사기를 당했다. 그 사기를 친 공항 면세점 직원은 내가 가진 투그릭과 공항 면세품에 적힌 달러들을 통합해서 정리해 주는 척 아주 정신을 쏙 빼놓듯이 계산기를 두드렸다. 곧 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니 어련히 공항 직원이 잘 계산해 줬겠지 하고 비행기를 타고 보니 금액이 전혀 맞지 않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몽골 공항에서 그런 식으로 혼을 쏙 빼놓고 교묘하게 더 받는 사례가 있는 것 같았다. 
몽골 공항 면세점 사기 꼭 주의하시길!! 
 

몽골 여행 포스팅을 마치며... 

 

 

 

처음에 몽골 여행을 생각했을 때 걱정부터 앞섰는데, 돌아보니 몽골도 다 사람 사는 곳이었다. 익숙하고 당연했던 편리함에서 한 발자국 멀어진 대신 자연이 주는 경이와 신비를 조금 더 가까이 경험했다. 매일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잡고 살던 내가 몽골에서는 어두워지면 잠이 들고 개운한 기분으로 아침에 일어났다. 억지로 시간을 붙잡으려고 하지 않고, 자연의 흐름에 맞춰 현재에 집중한 하루를 보내는 느낌이 좋았다.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가이드님과 통화를 했을 때 기억이 난다. 사실 이번 여행이 나에게 좋은 경험으로 남을 수 있었던 건 가이드님의 유쾌한 에너지와 친절한 마음씨가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괜히 떠난다는 아쉬움과 그간의 고마움을 전달하려 마지막으로 통화를 했다. 통화가 마무리되면서 마지막 인사말에 대한 고민이 조금 있었다. '다음에 또 봬요?', '한국에 오실 일 있으면 연락 주세요?' 진심인건 맞지만 어딘가 공허하게 들릴 것 같은 마지막 인사말들...
 
그때 가이드님이 했던 말은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자." 
 
이제 시간이 지나 몽골 여행에서의 추억들이 조금씩은 잊혀졌지만, 마지막 인사는 아직 기억에 잘 남아 있다. 그래 산다는 게 다 무어냐.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는 게 중요하지! 즐겁고 행복해서 좋았다. 몽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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