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가서 여행 첫날에 간 스미냑 선셋 맛집 와룽 칸티나(Warung Cantina)
진짜 분위기나 뷰 강추하는 식당!
https://goo.gl/maps/LzfDmsgEvqjvMPhC9
사실 여기는 그렇게 관광객에게 유명한 식당이 아니라서 그런지, 그랩 택시 기사도 가는 길을 헷갈려하다가
W호텔로 데려다줘서 조금 빡친 상태였다..
(기사가 자기도 모르겠다고만 하다가 가버린^^...)
스윗한 W호텔 직원이 그냥 호텔 내부 거쳐서 식당 가는 길 알려줘서 고마웠음.
근데 도착하자마자
어?..뭐야? 분위기 뭐야 이거? 개좋다.. ?
타이밍도 저녁 시간에 잘 맞춰서 갔는지 사람도 적당해서 좋은 자리에 잘 앉았다.
특이했던 점은 앞에서 일하던 아져씨..
워케이션 디지털노마드족 이런 건가 너무 부럽고 그랬다.
이런 뷰를 두고 일을 하는 게 좋은 건진 잘 모르겠지만..!
첨에 도착해서 들어가자마자 신나는 노래가 들려왔고,
한켠에서 라이브로 기타 치면서 노래 부르고 있었다.
근데 노래 나중에 찾아봤는데 원곡보다 진짜 여기 식당에서 들었던 게 더 신남!
와룽 칸티나에서는 라이브 연주가 항상 있는 거 같진 않고, 특정 시간대에 잠깐 노래하는 듯
흥겨워서 모히또 한잔을 시켰고, 모히또는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약간 쎈맛이 났음.
선셋 보면서 칵테일 한잔이라니 넘나 신나는 것.
발리가 호주랑 가까워서 진짜 80%는 호주사람으로 추측되는데,
카페든 바든 가면 노트북으로 일하면서 발리를 즐기는듯한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 가서 일하는 느낌이려나 싶음.
(하지만 제주도에서 살려면 물가 때문에 풀야근해야겠지..?ㅋ)
넘나 부러운 디지털노마드족...
저 메일 쓰던 아저씨도 일 다하고 노트북 덮더니 노을보고 코코넛 마시다가 갔음.
나도 여기를 어디 네이버 블로그에 누가 올려놨길래 찾아간 건데, 사실 맛은 쏘쏘였다.
왼쪽 메뉴는 원래 랍스터가 나오는 건데 지금 랍스터가 없다고 함^^....
그래서 새우로 바꾸긴 했는데 이거 너무 밑지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조금 듦.
뭐 시켰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역시나 맛이 쏘쏘였던...
게다가 서빙도 꽤 느린 편이다.
망했다! 정도는 아닌데 그렇다고 맛있다고는 할 수 없는 맛.
(그냥 발리 썬셋 분위기로 먹자구요^^)
나중에 결제할 때 카드로 하면 3%였나? 더 붙는다고 했다.
현금으로 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카드로 긁기는 함.
엄청 비싼 정도는 아니었고, 적당한 발리 관광지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
음식은 조금 아쉬웠지만, 분위기 깡패라서 너무 좋았던 식당!
노을 피크 시간이 되니까 사람들이 더 많이 오기는 했음.
다만 늦게까지 앉아있기에는 노을 지면 인근이 너무 어두워져서 적당히 질 때쯤 이동하는 것을 추천.
(이 인근이 그랩이 잡힐만한 곳이 아니었고, 잘 안 잡혀서 큰 도로로 나가는데 꽤 무서웠다고 한다...)
식사가 아니더라도 그냥 술 한잔 하러 오는 손님들도 많았다.
썬셋보면서 여유부리기 좋은 발리 스미냑 식당! 와룽 칸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