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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블루 발렌타인, 우리도 반짝이던 때가 있었는데, 왜 이젠 그렇지 못한걸까?

DEL'S :) 2013. 7. 2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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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발렌타인 (2012)

Blue Valentine 
8.2
감독
데렉 시안프랜스
출연
라이언 고슬링, 미셸 윌리엄스, 존 도먼, 마이크 보겔, 페이스 라디카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14 분 |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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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화를 고를때 가장 먼저 들어온건...

주인공 라이언 고슬링....

 

 

 

 

도 있지만 ㅋㅋㅋㅋ

 

 

제목이 가장 먼저 들어왔다.

 

"Blue Valentine"

 

Derek Cianfrance 감독이 이 영화의 제목을 왜 블루 발렌타인을

정했는지 찾아보니..

 

조금 개인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톰 웨이츠(Tom Waits)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이렇게 정했다고 한다.

 

톰웨이츠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데,

Blue valentine이라는 앨범을 내기도 했었다.

 

톰웨이츠는 아마도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던 듯하다.

히스레저가 조커를 연기할때도 그 연습모델이 톰웨이츠라고 한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며 보여진다.

 

위태로운 부부생활을 힘겹게 이어나가는 현재,

그리고 매일이 기다려지는 영화같은 과거.

 

 

 

 

딘 : 이름이 뭐에요?

신디 : 가세요.

딘 : 가세요? 그거 이상한이름이네.

 

 

 

 

첫 눈에 반했다는 영화처럼 뻔한 사랑의 시작.

 

 

 

 

 

딘과 신디는 서로 밖에 보이지 않아서

힘든 일을 겪는 신디는 오직 딘에게 의지하고

딘은 그런 신디를 위해 가족이 되자고 한다.

 

...

 

 

 

 

 

 

같은 곳을 향하던 우리는 없고

각자의 길만 눈앞에 남아있다.

 

 

 

이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으면

보통 '성격차이'라고들 한다.

 

분명 서로 다른 환경에서 수십년을 살아오다가,

사랑하게 되어서 결혼을 하는데

결국은 성격차이가 원인이 된다.

 

단순히 딘의 가장으로서 무능력함 때문에

이렇게 부부관계가 삐걱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오랜기간 연애를 해왔거나,

소위 권태기라는 것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정확한 이유들을 나열 할 수 없지만,

딘과 신디가 느끼는 기분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어느 순간 찾아오는 서로에 대한 지겨움.

그 시기를 잘 나타낸 영화 같다.

 

내 자신은 변한 것 같지 않지만

상대방과의 관계는 예전과 같지 않다.

 

 

 

감독이 말하길

인생은 배움과 무엇을 마주하는 것이 

계속되는 과정이라고 했다.

 

순간 순간이 과거 현재 미래를 만들고

그 순간은 늘 변화한다는 뜻이 아닐까.

 

 

 

영화의 마지막쯤에

딘의 대사가 생각난다.

 

"Tell me how I should be. Just tell me. I'll do it."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해줘. 그냥 말해줘. 그렇게 할게.

 

 

서로가 끝이란 걸 알기 때문에

무엇이든 신디에게 맞추겠다는 딘.

 

하지만 헤어짐의 이유가

단순히 신디가 원하는대로 딘이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는것을

서로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엔딩장면이 인상적이다.

빛나는 불꽃들이 생기며 딘과 신디의

서로 반짝이며 사랑했던거가 보여진다.

 

불꽃놀이가 눈부시게 아름답고 예쁘기 때문일까?

그 반짝임의 끝엔 결국 모든것이 칠흑같이 깜깜해진다.

 

 

 

+문득 생각난 노래

 

 

아주 오래된 연인들 _ 015B

 

저녁이 되면 의무감으로 전화를 하고
관심도 없는 서로의 일과를 묻곤하지
가끔씩은 사랑한단 말로 서로에게 위로하겠지만
그런것도 예전에 가졌던 두근거림은 아니야
처음에 만난 그 느낌 그 설레임을 찾는다면
우리가 느낀 싫증은 이젠 없을 걸 야이야
주말이 되면 습관적으로 약속을 하고
서로를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을 하지
가끔씩은 서로의 눈 피해 다른 사람 만나기도 하고
자연스레 이별의 핑계를 찾으려 할 때도 있지
처음에 만난 그 느낌 그 설레임을 찾는다면
우리가 느낀 싫증은 이젠 없을 걸 야이야
처음에 만난 그 느낌 그 설레임을 찾는다면
우리가 느낀 싫증은 이젠 없는 걸 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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