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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킹온헤븐스도어, "천국엔 주제가 하나야. 바다지"

DEL'S :) 2013. 8.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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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만들어진 독일 영화 노킹온헤븐스도어

 

감독은 Thomas Jahn.

주인공 마틴역엔 Til Schweiger, 루디역엔 Jan Josef Liefers.

 

 

 

 

 

 

시한부라는 공통점으로 만나게 된

두 주인공.

 

 

 

 

 

남은 생이

며칠이 될 지, 몇 달이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밤중에 병원을 뒤져서 마시는 술이 대수일까.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루디가 바다를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여정.

병원 밖을 나와서 차를 훔치고

돈을 훔치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

 

덤앤더머 같은 주인공들이지만

차에서 천만 마르크를 발견하는 등

일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흘러간다.

 

 

 

 

 

 

 

코 앞까지 다가온 죽음을 기다리는 시한부 인생인 마틴,

어머니의 눈에는 자신의 아들이 다친 것 조차 슬프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을 아기라 칭하며

작은 흉터에 슬퍼하는 어머니를 물끄러미...

마틴은 아무 말 없이 그저 자신이 곧 떠나게 될 어머니를 바라본다.

 

 

 

어마어마한 돈을 얻게 된 시한부 인생,

곧 죽을 아들의 작은 상처를 걱정하는 어머니,

운전을 하지 못하는 어머니에게 차를 선물하는 아들,

 

영화는 아이러니로 가득 차있다.

어쩌면 

시간이 생긴다면 해결 해줄 수 있을 듯한 문제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시간은 곧 끝나버릴 듯한 현재뿐.

 

 

 

 

 

 

 

결국엔 훔친 돈의 주인인 갱스터들에게 잡히는데

 

훔친 돈의 행방을 말하면

목숨만을 살려주겠다는 갱스터

 

시한부 인생들에게 전혀 효과 없는 협박에 웃음이 난다.

 

 

 

 

 

그 갱스터들이 보스가 오고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다.

바다에 갈 것이라는 둘.

 

 

 

 

 

바다를 본적이 없다는 마틴과 루디에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보스.

 

 

 

 

바다를 본 적 없다는 말에

보스가 하는 말이 인상적이다.

 

 

"You’ve never been to the ocean? Then, you’d better run. You’re running out of time. In heaven that’s all they talk about. The ocean and the sunset. How fuckin’ wonderful it is, to watch that big ball of fire melt into the ocean – and the only light that is left like a candle it’s only inside"… Knockin’ on heaven’s door

 

 

......

 

슬픈 상황이지만 그들의 하루하루가 재밌는 이유는

진짜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들은 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항상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항상 일을 미루게 된다.

다들 '때가 되면 언젠가는...' 이라는 생각으로 산다.

 

바다를 보러 가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

단지 행하지 않았을 뿐이다.

 

The time is now

 

무엇을 행함에 있어

모든 것이 완벽해지기까지

기다린다면 절대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다.

 

현재를 살라고 말하는 듯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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