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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1박 2일로 다녀온 강원도 속초 뚜벅이 여행 (청초호/아바이마을/대포항/속초시장/영금정/속초해수욕장)

DEL'S :) 2023. 5. 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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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나름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강원도 웬만한 곳은 다 다녀와서 고민이 좀 있었는데, 속초로 선택!
물론 예전에 속초 다녀오긴 했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서 또 다녀온 거긴 함!
 
한 가지 슬픈점은...운전을 못해서 뚜벅이로 다녀왔다.
 
근데, 생각보다 이동 때문에 불편하진 않았다. 
버스도 타고 택시도 타면서 여행한 속초 후기!

[1일 차 일정]
- 점심식사 : 버스터미널 인근 '속초항아리물회'
- 관광 및 쇼핑 : 청초호, 속초청년몰 갯배ST, 아바이마을 구경
- 간식 : 대포항 인근 공원에서 바다보며 '모녀가리비'
- 저녁식사 :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대게랑 감자전 포장 ('아빠가잡아온붉은대게')

[2일 차 일정]
- 간식 :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막걸리 술빵 포장 ('강원도막걸리빵')
- 점심식사 : 가오리찜 '이모네식당'
- 커피타임 : 바다뷰 '카페 디앵글'
- 관광 : 영금정 및 속초해수욕장 방문

참고로 숙소는 씨크루즈 호텔로 잡았고, 뚜벅이로 돌아다니기 나쁘지 않았음.
 

'속초항아리물회'
국물이 적은편인 물회
면도 함께 나옴
전복죽

속초항아리물회 가게를 처음 본 인상은....
'사장님 돈 많이 버셨겠다...ㅎ'
 
뭔가 건물을 새로 올린듯하고, 내부에 자리마다 결제기능을 갖춘 태블릿 메뉴판이 있음. 
그리고 시키고 나면, 서빙 로봇이 자리로 가져다준다. 
 
평일이라 사람이 많진 않았고, 맛있었다. 
속초아이? 인가 관람차 보이는 창가자리에서 먹으면 더 느낌 있음. 
 
예전에 속초에서 다른 물회집 가서 좀 실망한 경험이 있는데,
여기 속초항아리물회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음. 
 

청초호 가는 길
엑스포 타워
청초호
멀리 보이는 설악대교
청초호와 정자
청초호 정자
오른쪽 위를 보면 물고기 작게 튀어오름!


버스 타고 가도 바로 갈 수 있기는 한데, 그냥 날도 좋고 해서 청초호까지 걸었음.
청초호 가는 길에 엑스포 공원도 있고, 타워도 있었다. 
 
청초호에 앉아서 가만히 바라보면 물고기가 엄청 많다!
약간 낚시꾼들 되게 들썩이게 만드는 듯한 호수였음. (물론 낚시 금지임)
 

속초 씨크루즈 호텔
하프 씨뷰!
바다가 조금 보이는 방
숙소에서 찍은 사진
배지나가는 모습
라운지는 누구나 사용 가능(배달, 포장해서 먹기 좋음)

뚜벅이다보니 호텔 위치에 고민이 많았는데, 씨크루즈 호텔로 정했고 만족함. 
시장도 가깝고, 호텔 라운지에 이렇게 자리가 있어서 포장한 음식 먹고 정리하고 가기 좋았다. 
 
원래 더블베드로 예약했는데, 트윈으로 바꿔주셨음. 
화장실에 욕조도 있어서 여행하고 와서 노곤노곤한 몸 씻기 좋았다. 
 

아바이마을 구경 및 속초청년몰 갯배ST 쇼핑
아바이마을 건너갈 때 타는 배 (편도 500원)
배에서 찍은 사진
100% 인력으로 움직이는 배

 
섬 같이 생긴(?) 아바이 마을 가는 방법을 잘 몰랐는데,
걷다 보니 배가 편도 500원이라서 갸웃? 하다가 발견한 아바이마을 가는 배
 
되게 짧고 가까운 거리인데, 물이 흐르다 보니 이렇게 작고 인력으로 움직이는 배가 있다. 
원래 대중교통으로 찾았을 때 멀어가지고, 안 가려던 곳인데 우연히 발견
 
배 비용은 건너서 내면 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어색해하면서 탔는데, 뭐 그냥 타고 내려서 돈 내면 됨. 
반대로 아바이마을에서 다시 나가려면 돈을 창구에 먼저 내고 타는 식. 

가을동화(2000년) 조각상 미쳐따 송승헌 넘 멋있
은서네 집 미쳐따..

아무래도 2000년도에 핫했던 가을동화를 여기 아바이마을에서 찍은 모양이다. 
벌써 20년 넘게 지난 드라마라니... 

아바이마을엔 고양이가 많다
노랭이.gif

아바이마을에는 고양이들이 많았다. 
마을자체는 작아서 맛집을 찾아서 오지 않는 이상 딱히 할 건 없었는데..
사람친화적으로 보이는 고냥이들이 꽤나 있었다. 
 
뭐 불러도 오진 않지만, 그렇다고 놀라서 도망가지도 않는다. 
넘나 귀엽게 생긴 것... 

갯배ST에서 산 지비츠

아바이마을 배 타는 곳 근처에 있는 갯배ST는 평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조용했다. 
소품샵 몇 곳이 있었는데, 가장 끝에 있던 곳엔 사람이 좀 있었다. 
 
귀여운 제품을 많이 파는 듯했음. 
나는 소소한 크록스 지비츠 구입! 5,000원 정도... 
피치블라썸인가 디퓨져도 팔아서 샀는데 추천추천!
 

오징어순대 맛집 '모녀가리비' 
속초 인기 맛집 모녀가리비

인근에 공원이 있다고 해서 모녀가리비에서 오징어 순대 포장!
사람이 되게 많다고 들었는데, 그나마 평일이라 빠르게 받았음. 

대포항 인근 공원으로 이동(라마다호텔쪽)
대포항 공원에서 본 뷰
대포항 공원에서 본 뷰2

그냥 그 앞에서 먹을까 하다가 라마다 호텔 쪽에 공원이라고 표시되어 있어서 가봄.
바다 뷰가 생각보다 좋았다. 
노을 지는 시간에 가서 그런지 조용하고 분위기 좋았음!

오징어순대
누룽지맛 오징어순대

벤치들이 있어서 대충 가져온 천 깔고 앉아서 오징어순대 함냠냠 
약간 기름이 더 빠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맛있긴 했다. 
 
순삭 해버린 오징어순대 

대포항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이렇게 좋은 뷰가 나온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아빠가잡아온붉은대게'
Usually... ㅎㅎ
대게는 사이즈마다 가격이 다름
좌: 팔다리 하나씩 없는애들 / 우 : 완벽히 있고 가격이 높은애들

사실 다른 곳에서 대게를 포장하려고 했는데 8시쯤 가니까 주문 끝났다고 했다. 하...
인기 있는 곳이라 그런지 대기표 들고 기다리는 곳이었는데, 너무나 빨리 닫는 것... 
 
그래서 다른 대게집 찾다가 여기 아빠가잡아온붉은대게에서 주문함.
결론은 맛있고 괜찮았음! 
 
포장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씨크루즈 호텔 라운지에서 본 뷰
속초시장에서 포장해온 대게와 감자전!
대게 손질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음, 밥은 2천원 추가
쏙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는 대게

다시 씨크루즈 호텔로 돌아왔고, 라운지로 먹을 것들 들고 가서 풀어놓고 먹었다. 
대게는 원래 사 먹으려던 곳은 아니었지만 꽤 맛있었고, 한 마리 산 건데 2명이 먹기에 적당했다. 
1Kg가 조금 안 되는 게였고, 밥 까지 해서 47,000원 결제

라운지에서 다트도 좀 해주고요..

라운지가 있어서 좋은 게, 음식냄새 객실 안에 안 나고 바로 쓰레기 버리고 갈 수 있어서 좋았음.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도 나오고, 아날로그 다트도 있었다. 
친구들끼리 오면 좋을 듯한 라운지. 
 
그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하루 일정 마무리! 
 

속초관광수산시장 '강원도막걸리빵' (추천!)
오전 시간이었는데도 줄서서 사는 맛집
막 나온 막걸리빵
하나에 5,000원!

이건 내 여행 흐름에 따라서 쓴 글이라서, 다시 속초수산시장이 나오는데...!
사실 전날에 여기도 닫아서 못 사고, 2일 차 아침에 방문한 막걸리빵!
 
사람들이 여기만 줄을 길게 서있었다.
지나가던 어르신이 줄 선 다른 어르신한테 '여기 맛있어요?' 물었는데
'아 저도 여기 왜 줄 서는지 몰랐거든요? 근데 한번 사 드셔보면 알아요'라고 하심 ㅋㅋㅋ
 
알아서 바이럴 해주는 모습이었고, 신뢰가 상승해서 하나사려다 두 개 삼. 
그리고 먹어본 결과 꽤나 잘한 결정이었음. 
 
막걸리빵은 다른 가게에서는 안 팔던데, 되게 맛있었다. 
보들보들하면서도 과하지 않아서 앉은자리에서 뚝딱 할 수 있는 맛빵임!
 

'이모네식당'
가오리찜 소
꽤나 실한 가오리찜

평일 11시 40분쯤? 갔는데 대기가 있어서 번호를 쓰고 기다렸다. 
3명 이상부터 예약이 가능한데, 2명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번호 쓰고 근처에서 기다렸음. 
 
한 30분 정도 기다렸나... 드디어 연락이 와서 가오리찜 소자로 시킴!
 
근데 매콤달달이라고 들었는데, 사실 그렇게 매콤하진 않았다. 
맛으로 치면 맛있는 편이긴 한데, 그렇게 기다려서까지 찾을 만한 곳인가라는 의문이 조금...?
 
불친절하다는 글이 많던데, 그거는 딱히 못 느낌. 
가오리가 소자인데도 진짜 양이 많기는 했다. 신선하고 좋은 가오리 같기는 했음. 
 

'카페 디앵글'
바다뷰(지만 조금 어수선한 뷰)

 
이모네식당에서 밥 먹고 나와서 바로 근처여서 가본 카페. 
생각보다 창가 근처는 뷰가 좋지 않았지만, 커피는 꽤 맛있었음!
 
강원도 카페들이 커피 맛이 좋은 편인 것 같다. 
 

영금정 
거문고 소리가 난다해서 붙여진 이름 '영금정'
영금정 정자에서 본 바다뷰
영금정 정자

 
카페에서 나와 영금정으로 향했다. 
조~금 거리는 있었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천천히 걸어 나옴. 
 
영금정은 바닷가 아래 큰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이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묘한 소리가 들리는데, 거문고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영금정이라고 한다. 
 
정자에서 보면 바닥에 바위들이 많이 보이기는 한다. 
근처에 있다면 방문해 볼 만한 곳(일부러 찾아올만한 곳은 아닌..?)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서 좋았음. 
 

속초해수욕장
그늘에 앉아 음료 한잔
보터보트(제트스키?) 타는 사람들

 
영금정 구경을 마치고, 차시간이 2시간쯤 남아서 속초해수욕장으로 갔다. 
 
근데 5월 중순임에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택시로 이동했다. 
택시 아저씨도 속초가 이런 적이 없는데 너무 덥다고 하심. 
 
그래도 그늘에 앉으니 시원하고 좋았고, 모터보트 타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모터보트는 1~5인이 타고, 1대당 가격으로 받는 듯했다. 
 
해수욕장에서 음료 마시고 조금 쉬면서 속초 여행은 끝!
 
 
속초도 KTX나 기차가 다니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버스다 보니 교통량에 따라서 늦어지기도 해서 조금 피곤하긴 했음. 
 
그래도 맛있는 게 꽤 많았고, 강릉처럼 많이 붐비는 여행지가 아니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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